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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수원뉴스]해우재, '제3회 황금 똥 그림잔치' 열어
해우재 | 2014-10-22

해우재, '제3회 황금 똥 그림잔치' 열어

등록일 : 2014-10-18 14:17:51 |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개회식에서 심재덕 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금 똥 그림 잔치’, 처음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듯하다. 세상에 수많은 잔치 중에 황금 똥이라니. 하지만 해우재를 한 번이라도 다녀 간 사람이라면, 이 그림 잔치를 이해할 것이다. 해우재는 세계에서 유일한 화장실 문화전시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우재를 다녀 간 인원이 30만 명을 넘었다.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에 소재한 해우재는, 전 수원시 고 심재덕 시장의 사가였다. 고 심재덕 전 시장은 이천시 마장면 도드람산 외가 뒷간에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유별나게 화장실에 관해 애착을 가졌다. 1996년 수원시장 재직시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운동의 선구자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화장실 문화를 바꾸는데 전념하였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30여 년간이나 살던 집을 부수고 그 곳에 변기모양의 집을 지었다. 이 집이 바로 근심을 푼다는 해우재이다. 심재덕 전 시장의 사후에 유족들은 그의 뜻을 받들어 2009년 7월 수원시에 해우재를 기증하였고, 수원시는 그 뜻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로 재탄생시켰으며, 2010년 10월 30일자로 무료로 개방해 오고 있다.

개회식에 참석한 사람들

2012년에 시작한 황금 똥 그림 잔치

해우재는 개관 1주년을 맞이해 해우재 음악회를 연 후, 2012년과 2013년 개관을 기념하는 그림대회인 ‘황금 똥 그림 잔치’를 개최했다. 이 잔치는 시민들의 참여도와 해우재의 홍보효과를 증진했으며, 이번에 제3회 그림 잔치를 열어 아이들이 ‘똥’이라는 주제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18일 오전 11시 해우재 앞마당에서 열린 개회식은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가 주최, 주관을 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세계화장실협회, 한국화장실협회, 수원문화재단 등이 후원을 한다. 이 그림 잔치의 주제는 황금 똥 그림과 해우재, 그리고 화장실이다. 유치부와 초등부로 구분을 하며 해우재 잔디마당과 야외공원에서 그림을 그려 3시까지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이번 제3회 황금 똥 그림 잔치에는 200명 정도의 아이들이 참가 신청을 했어요. 잔치 중에는 각종 음악회와 페이스페인팅, 커리캐쳐 그리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고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상품도 마련했어요.”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어린이



해우재 홍보담당이 설명을 해준다. 개회식에서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화장실 문화운동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수원, 그리고 그 출발을 한 해우재에서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되어 기쁘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가정과 여러분들이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11월 초에 해우재에서 시상식 가질 터

18일 열린 ‘제3회 황금 똥 그림 잔치’는 대상은 유치부와 초등부 각 1명으로 수원시장상이 마련되어 있으며, 최우수상은 유치부 1명과 초등부 2명으로 수원시의회 의장상이다. 이 외에도 우수상과 특별상, 특선과 입선 등 많은 어린이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상은 11월 초에 해우재에서 실시한다. 아이와 함께 정자동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연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를 카메라에 담으며 이야기를 한다.

 

야외공원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



“오늘 이렇게 해우재에 와서 보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마치 소풍을 온 것만 같다. 오늘은 날도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적합하다. 오후에 보물찾기가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좋은 보물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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