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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수원뉴스]새해 똥꿈 많이 꾸세요!
admin | 2016-02-11
새해 똥꿈 많이 꾸세요!
작성자 : 시민기자 박훈
똥에 관련된 꿈을 꾸면 거의 모든 사람은 복권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만큼 꿈에서의 똥에 대한 인지도는 상승한다.
명절의 여독을 풀기 위해 집 근처 목욕탕에 갔는데 고향에 다녀온 사람들이 재정비하듯 북새통을 이뤘다. 탕에 앉아 있을 곳이 없을 정도로 자리 경쟁이라도 하듯 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을 탕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라니 오랜만에 보는 진풍경이다.
목욕탕에서 나와 무심코 찾은 곳은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이다. 언제나 마음 편하게 부담 없이 갈 수 있고 인간의 배설물을 패러디하듯 가장 본능적인 부분을 잘 묘사하고 또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화장실 문화의 시발점이 바로 수원이기 때문이다.
이목동 지하차도를 통과해 해우재로 가는 길목은 늘 또 다른 세상을 접하는 것과 같은 신비로움과 고향의 정겨움이 느껴진다. 명절이지만 가족들과 또는 친지들과 함께 해우재를 찾은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똥 싸는 동상 앞에서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웃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니 어릴 적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시골 밭에 똥통으로 똥을 나르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났다. 해우재의 똥 싸는 모습의 동상, 똥통의 발전사 등 언제 봐도 지겹지 않은 건 아마도 도시적인 공간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신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님의 관심과 열정 어린 추억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한 이 해우재는 수원 시민들의 애정 어린 발자취가 함께 쌓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4년 12월에 준공된 해우재문화센터는 3층에는 세미나실과 옥상, 2층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관 그리고 1층은 자료실이 있다.
계단에는 층층이 ‘똥벼락’이라는 제목의 글 내용이 새겨져 있고 똥을 금덩이처럼 묘사한 그림도 함께 잘 묘사되어 있었다. 해우재문화센터 1층 바깥쪽에는 아늑하고 세련된 화장실 있고 실시간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화장실 변기조차 가족을 배려하고 있어 훈훈함이 느껴진다.

해우재가 주는 이런 안락함도 있지만 업그레이드된 화장실 문화운동이 앞으로 시민들의 눈앞에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라는 기대감도 있다. 범국가적인 차원의 브랜드화된 모형을 갖기 위해서는 국가 재정적 지원과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 공모와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놀이동산과 같은 스페이스 마케팅이 필요하다. 즉 '해우재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레고 박물관과 같이 어린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레고 블록을 통해 화장실 모형을 만들거나 똥의 모형 안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대형 수세식 좌변기에서 똥 모양의 배를 온 가족이 타는 등 창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각도에서 발전방향을 모색했으면 한다.
똥은 재물과 이익 등을 상징하며 꿈에서 대단히 귀한 손님이다. 그만큼 똥과 화장실의 시너지 효과인 해우재는 앞으로 더욱 비약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6년에는 앞으로 해우재가 가야 할 방향과 도약할 부분에 대해 재조명해주면 좋겠고 똥냄새가 바로 사람 냄새인 것처럼 100세 시대에 벽에 똥칠할 때까지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다. “여러분, 새해에도 항상 쾌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