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 없이 초보운전 스티커를 달고 이목 동 에 위치한 해우재에 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보통의 박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더 정겹게 다가왔다.
멀리서 본 해우재 테마파크
먼저 우리나라에서 변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알려주는 변기모양의 건물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엉덩이를 훤히 깐 아이들이 응가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 모습을 본 우리 딸은 열나고 아픈 것 도 잊었는지 연실 웃어댄다. 응가하고 있는 아이의 엉덩이에서 나오는 변의 모양을 잡고서는 한참을 웃는다. 그 모습을 보는 아들은 우 엑~하고 코를 잡고 도망을 간다. 모형인데도 너무 실감이 나서인가보다.
4살아들은 여기저기 한참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엄마, 엄마돼지, 아가돼지 있어! 하며 날 잡아 끈다.
제주에서의 흙돼지의 생활을 그대로 재현
어른이 내가 봐도 아기돼지랑 엄마돼지가 정말 살아있는 돼지 같았다. 모형들을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럽고 진짜같이 잘 만들었다. 변기모양의 변기 건물의 테마공원은 아이들이 야외에서 뛰어 놀아도 좋을 만큼 아름답게 잘 만들어 놓았다.
가장자리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간단한 간식을 즐기는 가족도 보였다. 꽃들도 아름답고 사진을 많이 담아 와야 하는데 아이가 아파 아이만 보게 됐다. 다음엔 변기 모양의 화분의 예쁜 꽃들을 사진에 담아 와야겠다.
해우재 테마파크에서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맞은편 건물로 달려갔다. 정말 좋아 하는 곳이다. 좀 전에 테마파크에서 보았던 엄마돼지 아가돼지 응가 먹는 체험을 직접 해보았다.
7살 딸아이는 신이 나는지 자꾸 올라가 보고 4살 아들은 무서운데도 신기한지 멀찌감치 떨어져 눈이 반짝반짝 집중하며 쳐다본다.
"엄마 돼지가 왜 똥을 먹어? 밥이 업떠? 밥을 먹어야지~ "하며 4살 아들이 혀 짧은 소리를 낸다. 엄마로써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 해 이야기를 해줬다. "제주도에 사는 똥돼지 이며 사람의 응가를 받아먹는 돼지야~. 좀 전에 엄마돼지 아가돼지 우리 같이 봤지? 바로 그 돼지야" 아들은 "아~"하고는 용기를 내어 직접 체험에 나선다. 집중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 이다. 무서움을 극복한 자신이 멋져 보이는지 엄마를 보며 웃어준다.
제주 흙돼지의 화장실 문화를 게임으로 직접 체험
아이들 세면대와 변기 모양 안에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응가의 모습이 있다. 냄새가 날 것 같아 저절로 비위가 약해진다. 참으로 실감나게 만들었다.
아이들 욕실을 모형으로 만든 모양이다. 세수하는 척도 하고 옆에는 코끼리 모형의 사진 찍는 곳이 있어 우리도 사진 한 장 찍었다. 전혀 아픈 아이 같지 않았다.
욕실모형을 지나면 사슴, 소, 코끼리, 호랑이 등 동물들의 변 모형들이 있었다. 모형 앞에는 신나는 게임세상도 있는데 하나는 직접 똥지게를 지고 장애물을 잘 지나서 목적지까지 가는 게임이다.
두 번째 게임은 배추, 무, 파, 채소를 키우는데 거름을 주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거름을 알게 되고 거름을 줘야 식물들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되는 지라 엄마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교육이 되고 아이들은 게임을 해서 재미나고 엄마는 편해서 좋고 일석이조인 셈이다. 게임 뒤편으로 가면 재미난 변기 속 세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을 해서 계속해서 틀어준다. 우리 아이들은 영화구경도하고 왔다.
배가 너무 고파서 “제발 배고프다고 삼십 번 사정사정 이야기해서 겨우 달래서 나왔다.
똥 나르기,똥 뿌리기.란 이름으로 농사체험 게임
해우재를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왜 그런 박물관을 짓나. 세금낭비 아냐?' 했는데 우리가 체험을 하고나니 재미있었고 우리가 모르는 정보가 많았다.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들고, 거름으로 변화되는 과정, 세계 여러 나라들의 화장실 문화 등 즐겁게 지식을 얻고 즐겁게 체험을 했다.
해우재박물관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