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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수원뉴스]“민주주의의 근간은 화장실입니다”
admin | 2017-12-14
“민주주의의 근간은 화장실입니다”
세계화장실협회(WTA) 제4회 정기총회..염태영 회장 재선

편집주간   김우영

‘WTA 제4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

‘WTA 제4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WTA 제4회 정기총회’가 22일 오전 10시부터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 주제는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Toilet is Life-Quality Toilet, Quality Life)이다.

WTA와 한국화장실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한국?미국?호주?터키?캄보디아?남아공 등 16개국(전체 22개국)에서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총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임기 4년의 제4대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 재선됐다. 염회장은 "WTA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회장은 2014년 제3대 WTA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또 2018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5차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다.

“화장실문화 혁명은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일”

총회 개회식에서는 WTA 창설자이자 초대 회장을 역임한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추모영상 상영과 염태영 회장의 기념사, 김진표 국회의원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염회장은 “방금 전 심재덕 전 회장님과 WTA의 발자취를 다룬 영상에서도 보았듯이 심 전 회장님은 세계 화장실문화 혁명을 위해 목숨마저도 내놓은 화장실문화운동의 선구자”라면서 “화장실문화 혁명은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촛불혁명의 성공요인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근 화장실을 개방하고 이동화장실을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저는 민주주의의 근간은 화장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진표(더불어민주당, 수원무)의원은 ‘WTA의 나아갈 방향’이란 기조 강연을 통해 “고 심재덕시장이 세계 최초로 위생적이고 편안한 화장실문화운동을 주창하고 열정적으로 확대 보급시켰다. 현재 설사병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수가 전세계에서 1년에 400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사람의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큰 원인이 있다”며 WTA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의원은 “WTA는 현재까지 19개국 30개소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는데 정부지원은 2010년 이후 중단됐고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수원시의 지원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코이카 등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WTA가 국제보건기구(WHO)나 유네스코처럼 유엔 부속사업기관으로 승격되도록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WTA 제4회 정기총회’에서 기념사를 하는 염태영 회장(수원시장)

‘WTA 제4회 정기총회’에서 기념사를 하는 염태영 회장(수원시장)

한편 개회식에 이어 제9차 WTA 이사회, 4개국(터키?남아공?라오스?캄보디아) 대표 회담,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 총회 등이 열리고 있다. 정기총회에서는 의장 선출(안), 차기 총회 개최지?시기(안) 등을 논의한다.

화장실?위생 주제 국제화장실 문화 콘퍼런스

오전 11시부터 화장실?위생을 주제로 한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도 관심을 끌었다. ▲개발도상국 농촌 지역의 혁신적 위생 기술현장(서울대 한무영 교수) ▲UN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 위생 분야 발전을 위한 화장실 문화 운동(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유기희 박사) ▲비비화장실과 바이오에너지(UNIST 조재원 교수)▲국제적십자사의 물과 위생(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 김성준 팀장) ▲SDGs와 WTA의 세계화(아이다호 주립대 유신규 교수) ▲아프리카의 위생환경과 개선사업(림포포 위생협회 마샤디 루스 모디샤) ▲국제기구의 위생프로젝트 진행(WSSCC 파키스탄 대표 타냐 칸) ▲관광인프라로서의 공중화장실의 중요성(캄보디아 관광부 국제협력국장 톡 소콤) 등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기총회 참가자들은 오늘 본회의 끝나면 23일 수원시 공공화장실과 해우재, 수원화성행궁, 고속도로 화장실 등을 둘러본다.

고 심재덕 시장의 제안으로 2007년 창립, 저개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 건립

심 전 시장은 2006년 열린 제6회 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에서 ‘세계화장실협회’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듬해 11월 서울시에서 WTA 창립총회가 열렸다.
세계화장실협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심 전 시장은 협회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이목동)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유족들은 2009년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수원시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2014년 WTA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깨끗한 화장실로 세계인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WTA는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또 ‘세계화장실 리더스 포럼’, ‘세계 화장실문화 유스 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기초위생시설 실태조사?지속가능 화장실 모델 개발 등 연구조사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세계화장실 기술표준’을 제정하고, UN?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국내외 국제기구?민간기구와 협력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WTA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개발도상국 15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를 건립했다.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가 13억여 원에 이른다.
올해는 방글라데시 북다카시, 필리핀 바타네스주 바스코섬, 라오스 비엔티엔, 캄보디아 바탐방시 등에 화장실 4개소 건립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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