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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수원뉴스]세계화장실협회(WTA) 주최 국제회의 열려
해우재 | 2014-04-17
세계화장실협회(WTA) 주최 국제회의 열려

 

“위생 시설의 고급 개념과 기술” 주제

 
등록일 : 2014-04-16 22:07:12 |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지난 15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화성박물관에서는 세계화장실협회 등 경기도와 수원인근의 주요기관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위생 시설의 고급 개념과 기술(advanced concept and technology of sanitation facilities)”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독일인 연구자와 관련업체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하였다. 

시민기자는 행사 시작 후 다소 늦게 참석하여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의 발표부터 함께했다. 주요 참석자였던 모든 발제자의 발표를 다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생각이 들었던 것은 연구자이거나 사업적 목적이 아니라도 화장실이란 우리의 일상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모든 시간을 다 이익과 결부지어 가면서만 살수는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었다. 

아내에게 발전된 나라에서 살면서 화장실문제가 주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게 하고 싶었다. 아내는 평소처럼 화서천주교회 엠마우스에서 수업을 받고 마지막 발제자의 발제부터 함께했다. 우리도 오래 시간 동안 화장실을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 특히 화성박물관과 같은 주요시설에서 이런 국제회의의 주제로 화장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고 어쩌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피터 토마스 씨가 미래의 비전으로 제시한 변기와 이를 경청하는 참석자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하다.


변기의 다양한 형식과 기술방식 그리고 용수사용량에 따른 변기들을 소개하였다.


사례발표자인 독일인 관련업체 사장이며 연구자인 피터 토마스(Peter Thomas)씨는 자신의 다양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그의 주요 발제 내용들에는 변기의 사용 사례가 많았다. 어떤 변기는 7년 동안 사용해왔지만 냄새가 발생하지 않았다. 배변을 본 후 사용하는 용수의 량이 외국의 경우 4리터에서 6리터인데, 한국의 경우 14리터에서 20리터나 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시민기자는 그런 사실을 그를 통해 알았다. 

우리는 대부분 무심결에 사용하는 화장실 용수가 그리 많은 물이 소용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가 개발한 어떤 변기의 경우 3.5리터의 물로 비데 기능까지 마친 후 배변 처리까지 가능한 것이 있다고 했다. 매우 효율적이나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는 고백도 했다. 그리고 기차나 비행기에서 사용하는 변기는 0.2에서 1리터에 물만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사실도 그를 통해 알았다.

한편 매우 기능적인 배변기들을 특정한 행사에서 사용한 경우도 소개되었는데 유럽에서 유명한 우리날 록 페스티벌(Urinal rock festival)에서 사용했으며 인기가 좋았다는 변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반인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이지만 배변과 소변 등이 에너지화 되고 있기도 했다. 이에 맞춰 변기들도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적인 부분에 개선 등으로 진화 발전되어가고 있었다. 

전문적인 연구가도 사업가도 아닌 일반인의 눈으로 보고 듣는 자리였지만 매우 흥미로운 자리였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학습들이 일반인들이 바라보고 경험하게 된다면 창의적인 사업영역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기 내에서 소변과 대변 분리처리의 영역으로 연구가 발전되어 가고 있고 질소도 별도로 분리되도록 처리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화장실문화가 과학의 영역으로 매우 빠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럽에서 유명한 우리날 록 페스티벌(Urinal rock festival)에서 사용했으며 인기가 좋았다는 변기와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 님의 자제분께서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하고 있다.


이원형 해우재 사무국장의 설명 그리고 독일인 기자의 열띤 취재, 참석자들의 단체사진과 배변의 변화역사를 보여주는 모형이다.


피터 토마스(Peter Thomas)씨가 비전이라고 보여준 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남녀 공용변기는 그 스스로 실현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과제를 안고 사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게 했다. 과제를 안고 산다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은 시민기자의 눈으로 보면 다른 말로 일상을 꿈꾸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한편 해우재 사무국장이신 이원형 님의 빌게이츠재단이 중국정부에 지원한 화장실 관련 에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아마도 대부분은 일반인들은 빌게이츠가 왜라는 의문부호를 가질만한 일이다. 그는 중국의 화장실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하는 40조 중 화장실 모델 개발비만으로 2조 7000억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원형 국장의 설명에 의하면 지구상 인구 26억 중 40%가 화장실이 없다고 한다. 또한 그로인해 수인성 전염병으로 200만이 사망하며 좋은 화장실 건설로 인해 20만을 구제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우물을 제공하면 80만 인구의 구제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에 이원형 사무국장은 지구촌의 생명을 살리는 안으로 화장실과 물을 함께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졸음도 없이 수업을 듣는 것처럼 흥미로웠던 화장실 문화와 환경문제 그리고 지구촌 문제가 우리의 일상의 변화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주도하는 수원시의 세계화장실문화협회와 해우재의 역할을 통해 수원시민의 질 좋은 삶과 문화적 우수성을 높이는데 기여가 되는 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회의와 연구내용들을 아내에게 설명하면서 벌써 네팔에도 질 높은 문화를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은 들뜬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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